분당차병원은 왜 모닝워크 S200을 선택했나?

Date : 2023-05-08

훈련 결과 리포트 기능, VR 모드 강화 등 성능과 치료 효율성 개선

김민영 교수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자신감 상승과 동기 부여 효과로"



"말을 강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동기 유발의 중요성을 담은 유명한 격언이다. 이는 재활 분야에 있어서도 영원한 숙제다. 어떻게 하면 환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재활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을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능성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주목하는 앞만 보고 걷는 지루한 재활 치료가 아닌 게임 하듯 VR 숲길과 공원 화면을 보면서 재활 치료를 받는 신개념 로봇 시스템을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가 선택했다.


보행 능력의 회복을 위해 반복적 기계학습을 통한 뇌신경망의 재생 및 근육 재건, 관절 운동 기능 회복 등에 사용되는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인 큐렉소 '모닝워크(Morning Walk)'의 차세대 버전이 바로 주인공이다.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나 "보행재활로봇 치료 도입은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와 성인 환자에게 질 높고 안전한 보행치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 환자의 경우 발달 수준에 맞춘 다양한 가상현실 훈련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 상승과 동기 부여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못 걷는 사람이 시도해보는 기회로서 만의 의미가 아닌 마비나 약한 비정상적인 다리를 힘을 주면서 걷는 습관을 주게 한다"며 "치료사의 보조를 받아가면서 훈련을 할 때 접근 등에 있어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부분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개발된 모닝워크는 착석형 체중지지 시스템으로 환자 탑승 및 치료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해, 기존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의 불편함을 줄였다.


특히 2세대 모델인 모닝워크 S200은 기존 버전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증환자 탑승 및 하차 모드, 보간 조절 기능, 훈련 결과 리포트 기능 강화, VR 모드 강화 등 이전 버전 보다 성능과 치료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환자의 보행능력 회복을 위해 발동작에 중점을 둔 로봇으로, 중증 장애 어린이 환자에게 특화된 보행재활훈련이 가능하다.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등 성인 환자의 맞춤 재활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평지 보행과 계단, 경사로 오르내리기 등의 기능이 있으며 편마비 환자들을 위한 한 발 훈련 등 다양한 재활 운동 기능이 있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앞서는 특장점, 사이즈도 컴팩트 만족


김민영 교수는 "학회 등을 통해 접하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특장점이 있고 앞선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언제나 공간 싸움이 있는 의료기관 속 활용하는 사이즈 부분에서 아쉬움은 분명히 있었다"며 "하지만 신제품이 나오며 만족스러울 정도로 크기가 컴팩트해졌고, 도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다양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VR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환자 기분 전환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의미 있다고 인정했다. 김 교수는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단계적인 보행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점을 먼저 주목해야 하지만, 마치 제주 사려니숲길 등을 걷는 느낌을 주며 제품명처럼 아침 산책에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상 깊었던 환자 케이스를 묻는 질문에서 그는 "언제나 손을 잡아야만하고 다리를 끌려가는 것처럼 걷는 5세 미만 아이가 있었다"며 "오랜 재활에도 성과가 크게 없었지만 모닝워크를 지금도 재활치료에 활용하며 확실히 걷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보다 더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제품의 효과를 인상적으로 체감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향후 차세대 제품이 출시된다면 보행 패턴이 중요한 기술의 특성상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안장을 비롯해 체중지지를 위한 기구들이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개선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디지털혁신의료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김민영 교수는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활성화해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대응하는 첨단 스마트 미래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CHA 미래의학연구원의 조직 중 하나로 혁신 의료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2차 의료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에 들어가 있는 역량을 살려서 디지털치료기기, 전자약, 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내고자 한다.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부분도 관심이 많다"며 "임상 연구용으로 자체 보유한 동작 분석실을 통해 모닝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하며 환자 치료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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